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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Bánh mì)의 추억

Posted on 2020-12-312021-01-01

반미(Bánh mì)라고 하는 베트남식 바게트빵이 있다. 우리가 아는 그 바게트빵 속에 야채, 고기, 계란 등을 넣어 먹는 빵이다. 베트남과의 활발한 교역과 교류로 인해 어지간한 사람들도 알고 있을 정도다.

처음 베트남에 발을 내딛었을 때가 2008년 11월이었다. 호치민의 명문대인 호치민인문사회과학대(사진) 근처에 있는 외국인 전용 하숙집에 살았는데 그 근처에 반미 파는 곳이 몇 군데 있었다. 대부분 반미는 길거리 노점상들이 팔고 있다. 처음엔 너무 지저분하게 보여 아예 먹을 엄두도 못했는데 내가 살고 있는 하숙집 근처에 한국 식당이 없어 어쩔 수 없이 가끔 노점상에서 사 먹게 되었다. 사무실과 하숙집 중간에 있는 이 노점상(사진)에서 주로 사 먹었는데, 주인이 곱상한 꼬가이(cô gái, 아가씨, 젊은여성)라서가 아니라 그냥 다니는 길목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꼭 말하고 싶다. -_-

회사에 나가지 않는 주말에는 딱히 할 일이 없어 하숙집 주인(나하고 나이가 동갑이라 친구로 지냈다.)과 어울려 다녔다. 이름은 띤 (Tien)인데 노총각이었다 -_-. 서로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나의 생초보 베트남어로 사전을 뒤져 가며 그럭저럭 의사소통을 하곤 했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대화로 알게 된 그에 대한 정보 중 50% 이상이 틀린 내용이었다. 일요일에는 하루 종일 그의 오토바이 뒤에 매달려 호치민 시내 관광을 다녔다.

그렇게 나의 베트남 인생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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