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지방자치제가 본격적으로 전개된 것은 1991년 부터입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 스스로 살림을 꾸릴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쓰이는 재정자립도를 보면 아직도 중앙정부에 기대고 있는 곳이 허다합니다.
거대 조선소에 의지하던 거제시 경제가 조선 경기 하락에 따라 2017년 이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2020년 기준 19.6%) 거제시가 펼쳐야 할 정책 다양성 문제에 큰 교훈을 던지고 있습니다.
거제가 지향해야 할 중요한 산업 중 하나가 관광이라는 것은 누구나 인지하고 있습니다. 21년 현재, 재정자립도가 21.22%로 조금 상승한 것은 거제시의 또 다른 노력의 결과로 봐야 할 것인지 더 두고 봐야 하겠습니다.
디자인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1990년대 부터 우리나라 관광기념품 (Souvenir) 개발과 그 발전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왔지만 이 산업의 생태적 환경과 유통 등의 문제 때문에 결코 쉽지 않은 분야임을 온몸으로 깨닫고 있습니다. 10 여년 외국에서 디자인 일을 하면서 여러 나라의 관광기념품 시장을 살펴 본 결과 다른 나라도 같은 문제를 겪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프로인디자인이 대한민국 경남 거제시에서 새롭게 시작합니다.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와 이미지 개선에 저희의 조그만 노력도 덧붙이도록 하겠습니다.
공인전문디자인회사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1. 일관성 있는 거제시 이미지 창출
2. 지역 특산품에 대한 차별화된 디자인 지원
3. 공공디자인 지원
4. 관광기념품 개발 을 목표로 열심히 뛰고자 합니다.
회사 기본 틀을 사회적기업에 두고 시작한 만큼 사회적 가치와 올바른 경제적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진정한 CSV (Creating Social Value) 정신의 회사가 되고자 합니다.
질높은 디자인은 보기좋은 레이아웃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과 사회의 정신이 깃든 디자인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마치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스토리텔링(Story telling)과 아이덴터티 (Identity)가 살아있는 거제시의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저희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8월
심재술